강간하지마!

사실 이 글에 대한 제목을 정하는데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이 글의 핵심은 아무리봐도 저 대사인 것 같아 저걸로 처리했다.

…딱히 마음에 안드네. 쩝.

어쨌든 본 이야기는 100% 실화이다.


어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간만에 만난 친구놈 - M군이라 칭하겠다 - 의 입술이 도톰하게 부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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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안젤리나 졸리처럼.

애인님과 오래 키스를 해서 그런것일까.

너무나 신경이 쓰이는 나머지 M군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봤다.

그는 맞았다면서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하였다.

-----------------------------그 때의 상황으로 워프 중 -------------------------------------------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M군.

한참을 마시다 M군의 여자선배가 술을 많이 마셔 몸을 가누지를 못하자

M군의 친구가 일어나 여선배를 부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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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

단순히 몸을 부축했을 뿐이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한 아저씨가 몹시 취한나머지

선배를 부축하고 있던 M군의 친구를 보고 큰소리로 외치며 주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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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하지마!"


강간하지마. 대체 부축한게 강간과 무슨 상관이 있길래 대뜸 주먹을 날린 것일까.

어쨌든 친구가 맞고 있는  상황을 본 M군은 자신도 심하게 술에 취해있던 나머지

"내 친구 때리지마!"

라고 외치며 그 아저씨를 때려 싸움이 붙었다고 했다.

그 결과 싸우던 중 입술을 맞아 안젤리나 졸리처럼 두툼한 입술을 얻게 된 것이다.

-------------------------------- 다시 현재로 워프 중 ----------------------------------------------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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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며 이 이야기를 듣던 나는 마시던 술을 뿜지 않을 수 없었다.

아 웃겨.

아니 대체 술을 먹고 부축해줬단 이유로 강간하지말라며 때리는 아저씨를 만날 확률이 살면서 얼마나 되는 것일까.

거기다가 그것을 보고 "내 친구 때리지마!" 라는 청춘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유치한 대사를 날리며 싸우다니.

아, 정말 인생이 시트콤이다. ;ㅁ;

나도 술먹고 여자 부축할 때 조심해야지.

안그러면 강간한다고 뚜드려 맞을라(…).
2006/12/10 15:03 2006/1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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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2006년 12월 14일 - 술 보다 사람 : 연말에 살아남기

    Tracked from skinblog의 블로그 2006/12/14 10:15  삭제

          술 보다 사람 - 연말에 살아남기   연말 술자리 약속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학교와 직장과 동호회 등 삶의 반경에 따라, 모임의 성격과 종류가 다르겠지..

Love★Reply

  1. 아르 2006/12/10 16:05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은 세상사를 재밌게 만듭니다(...)

  2. Ryee 2006/12/10 16:08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 웃다 갑니다 ㅎㅎ
    강간하지마!! ( ..)

  3. miriya 2006/12/10 16:30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 불온한 사상을 가지고있는 아저씨였나보네요-_-;
    알코올로 인해 내면의 어두운 부분이 밖으로 나온 결과입니다. 안습...
    강간이 왜나와 강간이.. 맞은 분만 불쌍하지ㅠㅠ
    제목 원츄고 짤방 센스 좋군요.

  4. yello 2006/12/10 17:10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이 시트콤 ㅋㅋㅋ
    재밌어요 ㅋㅋ

  5. 민지 2006/12/10 17:24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로 키워드 랭킹 1위 가능(...)
    방문자 폭주-_-;
    누구의 인생이나 펼쳐서 주요 에피소드 나열해보면
    영화 한편이랑 맞먹습니다.
    물론 장르가 뭐냐는게 문제지만-_-;

  6. 지원 2006/12/11 23:40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축할 때 팔을 어깨에 걸치게 하면 돼잖아 -_-..;;
    아저씨도 참 의리의 아저씨... 푸훗, 인생은 정말 시트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