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원더걸스 크로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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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마땅한 이미지가 없어서 원더걸스만. 절대 원더걸스 편애가 아니다(…)


 KBS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무대에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크로스 무대가 있다는 소식을 어디선가 접해 듣고 평소에 보지 않던 뮤직뱅크를 봤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동영상이 올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올라왔지만 큰 화면에 HD화질로 보고 싶어서(…). 딱히 원더걸스나 소녀시대의 팬인 것은 아니지만 현 시대의 양대 아이돌이 크로스 무대를 갖는다는 것이 꽤 흥미로워서 봤습니다.

 소녀시대의 텔미는 대충 선예 → 제시카, 예은 → 태연, 선미 → 파니&서현, 소희 → 서현&써니, 유빈 → 유리&효연으로 파트가 분배되었던 것 같습니다. 윤아와 수영은 드라마, 영화 촬영으로 바빠서 그랬는지 멤버가 너무 많아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파트가 없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인원이 많다보니 좀 더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하더군요. 어머나 볼 부풀리기 + 윙크 2단 콤보라던가. 특히 써니의 어머나 윙크는 정말 귀여웠습니다. 노래는 분명 잘부른 것 같은데 소녀시대 스타일로 불러서 그런지 텔미의 느낌이 좀 덜 사는 것 같았습니다. JYP가 했던 말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했달까요. 랩처리가 립싱크였다는 것도 조금은 아쉽고. 섹시함보다는 귀여움이 더 느껴지는 텔미였습니다.

 원더걸스의 키싱유는 제시카 → 선미&선예, 태연&써니 → 예은&선예, 윤아 → 유빈, 서현 → 선미&예은, 유리&수영 → 소희로 파트가 분배된 것 같습니다. 다만 2절이 시간상 생략되다보니 파니와 효리 부분이 덩달아 생략되버렸네요orz 9명의 무대를 다섯명으로 잘 커버한 것 같습니다만 역시 허전함은 어쩔 수 없더군요. 짧아진 사탕터널이라던가. 그래도 항상 섹시컨셉으로 나오던 원더걸스였지만 멤버들 나이가 나이다보니 귀여운 컨셉으로 나오니 역시 귀엽더군요. 선예도 귀여웠고 무엇보다 소희의 귀여움은 거의 최강. 양갈래 머리 스타일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노래는 소희가 좀 깔고 예은도 지르는 등 귀여운 느낌을 유지하는 것 같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원더걸스 스타일이 살아있었달까요.
 
 역시 챙겨서 보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상당히 재밌는 무대였습니다. 라이벌 관계라고는 하지만 워낙에 성격이 다른 두 팀이다보니 자신들의 스타일로 바꿔부르는 것만으로 다른 느낌의 노래가 되어 양쪽 다 유쾌한 무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뭐, 결국 각 팀의 스타일을 실감하고 컨셉의 중요함도 느끼게 되었지만 이벤트로 가끔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도 좋잖아요. 나중에도 종종 이런 이벤트를 하면 좋겠네요. 이거 다 보고 앨범을 사야하나 고민했었지만 그건 다른 이야기니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하자(…).

2008/07/06 06:30 2008/07/06 06:30